[문화] 합덕 성당: 1929년 건립, 유서 깊고 저명한 성당


이 창의 모든 사진: sisaview DB

 

입력 2020.10.2.

 

[시사뷰타임즈] 합덕 성당의 본당은 지금으로부터 91년 전에 건립된 것이므로, 천주교의 고난의 역사를 대변하는 곳들 중 하나이며, 본당 내부나 본당 문이나 고색이 창연하다.

 

새롭게 현대적으로 말끔하게 안 팍을 지어 놓은 성당들은 깔끔함과 세련된 맛은 느낄 수 있고 그동안의 모든 것을 종합하여 대변인 같은 맛은 있으나, 세월의 무게, 옛 신앙인들의 피와 땀 그리고 정성스런 신앙, 고매하고 숭고한 한국 천주교의 역사 및 한국 천주교를 굳건히 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던 생활과 세월은 전혀 묻어나지 않는다. 성당 그 자체로 풍기는 내음도 별로 없다.

 

합덕 성당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성당 건축 양식이 고딕식이라고 불리우는 여러 성당들은 성당 건물의 외관 형태 자체에 숨은 뜻들이 각각 있고, 벽돌 등을 쌓아올려 지은 건물 건축 양식은 현대에는 이렇게 지을 건축가가 없고 당대에도 어렵게 수소문하여 섭외한 당시 전문인들이 지은 것이었다.

 

오래된 나무에서 뭔가 위엄이 자연스레 느껴지듯, 그래서, 합덕 성당에선 다른 유서 깊은 성당들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 위엄이 느껴진다.

 

본당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여러 건조물들에선 대부분 자체 위엄이라기 보다는 본당 건물을 호위하고 본당 건물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건조돼있는 느낌을 준다.

 

102일은 우리 추석명절 연휴 중 3번 째 날에 해당되는 날이다. 추석 연휴 중이라 각각 추석을 즐기기 위한생활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2일 찾아가 본 합덕 성당은 다른 곳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타고온 천주교 신자들을 비롯, 삼삼오오 합덕 성당의 맛을 음미하기 위해 찾은 신자들이 연휴치곤 적지 않았다.

 

합덕 성당은 좁은 도로 길거리에 있는 조촐한 신식집들사이에 있는 골목으로 가면 150m 정도를 들어가야 한다. 사실, 2차선 좁은 도로가에서도 합덕 성당 본당 건물의 입구 양쪽에 위엄 있게 자리 잡은 쌍첨탑이 멀지 않게 보인다.

 

합덕 성당에는 본당 입구 양편에 위엄 있게 서있는 쌍종답도 보기에 늠름하지만, 특이하게 종 12개를 설치해 놓은 곳도 있다.

 

그런데, 합덕 성당은 대단히 넓은 부지 위에 있고 여러 시설들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돌아보다 보면, 아직도 계획에 따른 뭔가를 더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 흙이 보이고, 뭔가 건축 중에 있음이 느껴진다. 그래서 성당 부지 전체를 보면, 아직 꾸며서 완성하고자 하는 합덕 성당으로 가는 길에 있기에,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들이 적잖게 보인다.

 

앞으로 머지않은 미래에 합덕 성당의 최종 모습이 어떻게 변신돼 있을지 기대가 된다.



성당을 둘러보고 성당 밖 2차로에서 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오후 6시가 되자, 성당에서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한국 천주교의 모든 것을 대변하는 가톨릭 굿뉴스에서는 합덕 성당에 대해 이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간략설명 두 개의 첨탑은 신앙의 파수꾼인가?

지번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275-2

도로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합덕성당222

전화번호 (041)363-1061

팩스번호 (041)363-1065

홈페이지 http://cafe.daum.net/JesusMariaJosep

관련기관 합덕 유스호스텔

문화정보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


빨간 벽돌과 두 개의 첨탑을 갖고 1929년에 준공된 성당 외부.내포 지방은 예로부터 충청도 지역 교회의 중심지였다. 합덕 본당은 바로 이 내포 평야에 복음을 밝힌 지 120여 년이 넘어 한국 교회의 산 증인이 된 유서 깊은 본당이다. 합덕 성당 인근에는 손자선 토마스(?-1866) 성인의 생가이자 다블뤼(Daveluy, 安敦伊, 1818-1866) 주교의 주교관으로 사용되었던 초가집 주변에 조성된 신리 성지가 있고, 옛 동헌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면천 사적지도 자리하고 있다. 합덕 삼거리에서 서야 고등학교 방면으로 조금 올라오다 보면 길 오른쪽 낮은 언덕 위에 마치 두 팔을 들어 환영하듯 두 개의 첨탑이 우뚝 서 있는 합덕 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두 개의 첨탑으로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상징하며 고딕 양식으로 1929년에 건립된 유서 깊은 성당이다.

 

합덕 성당의 전신은 1890년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설립된 양촌 성당으로, 퀴틀리에(Curlier, 南一良, 1863-1935)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였고, 1899년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합덕 성당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29년 제7대 주임인 페랭(Perrin, 白文弼, 1921-1950년 재임) 신부 때 준공된 것으로, 페랭 신부가 6.25 때 체포되어 순교한 슬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1998728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된 성당 내부.페랭 신부 재임 때인 1926년 예산 본당, 1935년 서산 본당, 1938년 당진 본당이 각각 분리 신설되었고, 1961년 제8대 박노열 바오로 신부 때 신합덕 본당이 분리되면서 합덕 본당은 구합덕 본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 후 1997년 다시 본래의 이름인 합덕 본당으로 변경되었다.

 

성당 정면으로 난 계단에 올라 도톰한 언덕배기를 바라보면 빨간 벽돌과 두 개의 첨탑으로 세워진 성당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계단 왼쪽으로는 성모동산이 조성되어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성당 정면에서 신자들을 반기는 예수성심상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돌면 초가지붕 아래 설치된 본당 주보(主保)인 성가정상과 함께 너른 잔디광장이 펼쳐진다. 광장을 지나 성당 뒷마당으로 내려가면 야외제대와 또 하나의 잔디광장 그리고 성 황석두 루카(黃錫斗, 1813-1866)6.25 순교자인 페랭 백문필 신부, 윤복수 라이문도 총회장, 송상원 요한 복사의 순교비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양들을 위해 끝까지 성당에 남은 백 신부는 1950814일 고해성사 중에 인민군에게 체포되어 피살되었고, 윤 회장과 송 복사 또한 백 신부의 곁을 지키기 위해 자진해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황석두 성인 순교비와 6.25 때 순교한 분들의 순교비와 가묘가 성당 뒷마당에 자리해 있다.합덕 본당은 30년간 본당에 재임하다가 6.25 때 순교한 백문필 신부를 기념해 1957년 성당 옆에 백 비리버 문필 신부 순교비를 건립하였고, 함께 순교한 두 평신도의 순교비는 2005년 본당 설립 115주년과 순교 55주년을 맞아 그 옆에 나란히 세웠다. 그리고 순교비 옆에는 이 지역의 신자들을 하느님께 인도했던 백 신부를 포함한 네 명의 신부 묘소(유해는 2003년 대전가톨릭대학교 내 성직자 묘지로 이장하였다)와 백 신부와 함께 순교한 회장과 복사의 묘소를 조성하였다. 백 신부와 함께 순교한 두 평신도의 묘소에는 유해 없이 유물만 묻었다. 현재는 순교비와 묘소 모두를 성당과 구 사제관 사이 뒷마당, 야외제대 옆으로 옮겨 모셨다.

 

내포 교회 가운데서도 유서 깊은 공동체인 합덕 성당은 1998728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되었고, 2008년에는 성당 구내에 당진시와 함께 합덕 유스호스텔을 건립하여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신앙인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다. 2010년에는 본당 설립 120주년을 기념해 221일 모태인 양촌 공소에 기념비를, 412일 성당 내에 착한 목자 백문필 필립보 신부 흉상을, 1225일 성당 초입에 120주년 기념비를 건립해 제막식을 가졌다. 이어 2014년에는 성당 옆에 있는 구 사제관 복원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듬해 성당 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또한 성당 입구를 정비하여 주차공간을 대폭 확장했다.

 

합덕 성당 역사관(구 사제관).서해안에 인접한 합덕과 면천 지역은 주위에 많은 사적지와 명소들이 분포되어 있다. 홍성 · 해미 · 솔뫼 · 신리 성지 등이 근접해 있어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이들 중 하나를 연결해 함께 순례할 수도 있다. 또 덕산 도립공원과 온양 · 도고 · 덕산 온천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여름이면 만리포 · 몽산포 · 대천 등의 해수욕장에도 인파가 붐빈다.

 

합덕 유스호스텔은 인근 성지와 연계한 도보순례길 등을 통해 순교신심을 고양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근의 역사 유적과 문화 관광지를 탐방하는 가족 나들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도 성당 마당 잔디 위에 앉아 소박한 웃음꽃을 피우는 신자들의 모습은 그 옛날 숨죽이며 믿음을 지켜 오던 당시의 조심스런 몸짓들을 역설적으로 상기시키면서 다시 한 번 순교자들의 피로 닦은 신앙의 터 앞에 고개를 숙이게 한다. [주평국, 하늘에서 땅 끝까지 - 향내나는 그분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가톨릭출판사, 1996, 내용 일부 수정 및 추가(최종수정 2015129)]

 

2015년 성당 입구에 대형 주차장을 신설하였다.성당 뒷마당에서 본 모습. 야외제대 옆으로 순교비와 묘가 조성되어 있다.

 

 

휴대전화용 요약 설명

 


합덕 성당은 충청도 지역 교회의 중심인 내포 지방 한가운데 자리한 유서 깊은 성당으로 1890년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 설립된 양촌 성당을 모태로 합니다. 1899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합덕 본당으로, 1961년 신합덕 본당을 분가하면서 구합덕 본당으로, 1997년 다시 본래의 이름인 합덕 본당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두 개의 첨탑을 지닌 붉은 벽돌 건물인 합덕 성당은 사방 어디서든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내포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선조들의 순교정신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당 구내에는 6.25 때 인민군에게 체포되어 순교한 페랭 백문필 신부와 그와 함께 잡혀가 순교한 윤복수 라이문도 총회장과 송상원 요한 복사의 순교비와 가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합덕 성당은 1998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되었고, 2008년에는 성당 구내에 당진시와 함께 합덕 유스호스텔을 건립하여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신앙인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합덕 유스호스텔은 인근 성지와 연계한 도보순례길 등을 통해 순교신심을 고양하는 거점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인근의 역사 유적과 문화 관광지를 탐방하는 가족 나들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01012월 본당 설립 120주년을 기념하여 성당 입구에 합덕 성당 기념비를 세웠고, 2015년 구 사제관 복원공사를 마무리하여 성당 역사관으로 개관했습니다.


미사시간 안내


미사구분 요일 시간 기타사항

주일미사 06:00 동절기 07:00(11~3)

10:00 교중미사

평일미사 06:00 동절기 07:00

19:00 동절기 17:00

10:00

10:00

10:00

17:00 학생미사(주일미사)

 

* 미사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성지나 관련기관으로 전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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